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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일기178

2024년 3월 5일, 금주 65일째, 초연함 그리고 새로운 인연 경칩이 지나서 일까? 낮 최고 기온은 그대로 인것 같은데 공기가 따뜻해진 느낌이다. 바람이 포근까지는 아니고 덜 쌀쌀해진 것 같다. 봄이 오고 있고 또 한 번의 계절이 가고 있다. 계절이 변화 때문인지 금주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지속 해서인지 정확하게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나에게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갑자기 코 끝에서 향 냄새가 나면 가까운 미래에 장례식이 있었고 동남아의 골목 향기가 나면 (냄새를 정확하게 어떻게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꼭 멀지 않은 미래에 동남아시아 쪽으로 이동 할 일들이 생겼었다. 정확 하지는 않지만 뭔가 변화의 입구에 서있는 듯 한 느낌이다. 어떤 변화든 초연하게 자신있게 그리고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변화에도 무덤덤해지지 않고 치우치치 않으며.. 2024. 3. 6.
2024년 3월 4일, 금주 64일째, 물을 주는 사람 금주 64일째 금단 증상은 모두 사라졌다. 위장의 통증은 줄어 들었고 덕분에 화장실 방문 횟수가 정상화 되었다. 기분 나쁘게 간헐적으로 찾아오던 두통 및 편두통은 사라졌다. 덕분에 함께 찾아오던 오심(nausia)을 통반한 거식증상도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완벽 하지는 않다. 이제 남은 불면증이 문제인데 처음 치료를 시작하고 두 달간은 기본 용량에서 빠르게 복용량을 줄이며 정상화 되는듯 보였다. 그렇게 3개월 정도가 되면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 수면조절이 가능 할거라 기대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더 줄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약물 없이 잠이 들기는 더 어렵다. 정말 지칠 정도로 운동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불면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 다시 시작된 불안과 스트레스 인것 같다. 정확하게는 스트레스가 동.. 2024. 3. 5.
2024년 3월 2일~3일, 금주 62일~63일째, 주말 루틴 2024년의 아홉 번째 주말이며 금주를 하고나서 맞이하는 아홉 번째 주말이기도 하다. 세 번째 달이되었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는것에 만족하고 있다. 평생을 마시면서 살줄 알았던 술을 안마시고 있다니 내심 뿌듯할때가 있다. 금주 두 달이 이런 기쁨을 가져가 준다면 기간이 100일을 넘고 6개월을 지나 일년이 되면 정말 무엇인가 해냈다는 기쁨으로 또 다른 도전들을 이어나 갈 수 있을 것 같은 왠지모를 벅찬 기분이 든다. (이게 가슴 벅찰 일인가 싶다?) 어느 책에 서인가 읽었던 문구가 생각난다. 미래의 내가 되고 싶은 모습, 이루어 낸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상상했을때 그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 된다면 그 일을 하면되고 그것이 진짜 목표가 될수 있다. 정말 많은 목표들과 꿈들이 있을텐데 술에서.. 2024. 3. 4.
2024년 3월 1일, 금주 61일째, 삼일절 휴일 그리고 일상 어렵게 마음먹었고 쉽게 시작은 했는데 생각보다 고통 스럽지 않게 금주 두달을 넘어섰다. "드디어 두달" 뭐 이런 미사여구가 필요할 것 같지만 예전부터 만나던 사람이 아니면 멀지 않은 과거에 술고래처럼 술을 마셨던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술과는 정말 상관없을 삶을 잘 살아내고 있다. 원래 나 자신에에게는 정말 엄하고 엄격하고 칭찬에 인색한데 이번에는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줄만 할 정도로 무던하게 잘 견디고 있어 감사하다. 어쩌면 견딘다는 말도 좀 과격하고 그냥 잘 살아내고 있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 오늘은 3월 1일 금요일 삼일절이자 휴일이고 또 일상은 진행되고 있다. 아침 부터 매스컴은 삼일절 기념 행사들로 가득차 있다. 뉴스를 봐도 인터넷을켜도 다 비슷비슷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참 가관이.. 2024. 3. 2.
2024년 2월 29일, 금주 60일째,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런 후회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29일일 있는 2월의 마지막 날이다. 지금 까지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 갔었던 평범한 날이다. 그러니 특별하기도 평범하기도 한 날인것이다. 여태 별 관심 없이 지냈으나 남은 시간동안의 29일은 평범하게 지낼지라도 보너스처럼 받은 하루라 생각 정도는하고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은것 처럼 보내봐야겠다. 안 그래도 웃을일이 없는 세상 혼자만 알지라고 이렇게라도 특별함을 부여하여 의미있게 하루를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오늘 29일(목요일)일지나면 3월 1일이고 이후 주말이 이어지기에 연휴되었다. 이전에는 연휴가 생기면 연휴 전날은 무조건 술자리가 있었다. 있어다고 하는게 맞는 것인지 만들었가고 하는게 맞는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늘 술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술자리에 누군가는 꼭 다음.. 2024. 3. 2.
2024년 2월 28일, 금주 59일째, 소화불량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두 달만에 심각한 소화불량이 찾아왔다. 술을 많이 마실때는 일상과도 같은 일이었다. 숙취인지 소화불량인지 모를 복부의 불쾌감을 매일 안고 살았었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약을 달고 살았으며 하루에도 화장실을 5~6번 왔다갔다 했고 자주 찾아오는 장염 덕분에 링거를 참 많이 맞기도 했었다. 그 모든 것이 술이 원인이라 생각했다. 선천적으로 엄청난 강골을 아니었지만 그래도 엘리트 운동선수생활을 꽤 오랜기간 했었고 그 때문에 생긴 습관 덕분에 평소에도 여러 운동을 좋아했기에 그나마 길바닥에 쓰러지지않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이지 속으로는 여러군데 병이나고 제기능을 못하는 장기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겁은 많아서 건강 검진을 빼놓지 않고 매년 했는데 늘 건강검진을 하면 용종을 몇 개씩 제거했음을 자랑처럼 이야기 ..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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