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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4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7일_ 진짜 강함은 부드럽다 (True Strength is Gentle) 날씨: 추위가 덜해지고 미세먼지가 기승이다.기온: 최저7도, 최고 19도강함은 흔히 단단함과 힘으로만 생각된다.주먹을 쥐고 버티는 모습, 모든 걸 혼자 감당하는 태도, 눈물을 삼키고 이를 악무는 모습. 남자는 울면 안 되고, 강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리더는 약점을 보이면 안 된다고 그런 게 강함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삶을 살아보니, 진짜 강함은 부드러움 속에서 나오는 법임을 알게 된다.40대 후반에 불청객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가며 두려움을 억누르려 할수록 두려움은 커진다는 것을, 감정을 가둬두려 할수록 마음은 무너진다는 배웠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부드럽게 손을 내밀면, 이상하게도 평온이 찾아온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흔들림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사람,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도 중심.. 2025. 11. 7.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6일_혼자 걷는 법 (How to Walk Alone) 날씨: 춥지는 않다. 일교차가 크다. 미세먼지가 좀 있다.기온: 최저5도, 최고 18ㄷ가끔은 함께 걷는 것보다, 혼자 걷는 것이 더 멀리 데려다준다.아침의 공기가 아직 차가운 시간, 이어폰도, 목적지도 없이 그냥 걸어본다. 어짜피 동네니까 ㅎ 누구의 속도에 맞출 필요도, 대화를 이어갈 이유도 없다. 발걸음이 가는 대로,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나'라는 존재를 느낀다.40대 후반,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가며 나는 혼자 걷는 법을 배웠다. 처음엔 두려웠다. 혼자 있으면 불안이 찾아올 것 같았고, 공황이 오면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늘 누군가와 함께 있으려 했다.하지만 어느 날 깨달았다. 진짜 두려운 건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었다는 걸. 그.. 2025. 11. 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5일_ 고요 속의 힘 (The Power of Silence) 날씨: 기온운 조금 올랐다. 청명한데 미세먼지가 조금 있다.기온: 최저 3도, 최고 17도밤이 깊어질수록, 세상은 조용해진다.창문 밖의 소리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차들의 소음이 멈추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그리고 내 안의 잡음들만 남는다. 그럴 때면 마음이 묘하게 불편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괜히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다. 핸드폰을 들고, 음악을 틀고, 누군가의 소식을 확인한다. SNS를 스크롤하고, 유튜브를 켜고, 침묵을 메우려 애쓴다.우리는 고요를 두려워한다. 혼자 남겨지는 것을, 내 생각과 마주하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진짜 '힘'은 소음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침묵 속에 자란다는 것 깨달았다.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오며 불안을 피하.. 2025. 11. 5.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4일_흐름에 몸을 맡기다 (Go with the Flow) 날씨: 쌀쌀하다. 일교차가 크다. 그러나 맑다기온: 최저 3도, 최고 15도요즘은 '흐름'을 자주 생각한다.억지로 밀어붙이는 힘보다,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힘. 살다 보면 어떤 때는 강을 거슬러 오르듯 버둥거릴 때가 있다. 힘껏 노를 저어도 제자리이고, 애를 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순간들이 수없이 많았으며 지금도 그렇다.하지만 인생의 지혜는 종종 '흘러가는 법'을 아는 데 있다. 강물과 싸우는 대신, 강물이 가는 방향을 읽고 함께 가는 것. 그게 때로는 가장 빠른 길이다. 바람을 마주보고는 종이비행기를 날릴수 없다. 바람을 따를줄알아야 비행기를 날릴수 있다.공황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시간, 불안은 억누르려 할수록 커지고 통제하려 할수록 통제는 무너진다. 하지만 그 감정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함께 흘러.. 2025. 11. 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3일_빛은 작게 시작된다 (Light Starts Small) 날씨: 춥다, 올해 첫 영하다.기온: 최저 -2도, 최고 12도새벽 공기가 차갑다. 아니 춥다. 햇살은 아직 닿지 않았고, 도시의 불빛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조용한 골목을 걸으며 문득 생각했다."빛은 이렇게 작게 시작되는구나."밤을 완전히 밀어내지도 못한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 하나가 천천히 주변을 물들인다. 그 시작은 언제나 미약하다. 가로등 하나,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작은 빛. 하지만 어느새, 그 작음이 모여 세상을 밝힌다.40대 후반,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나에게 이 새벽의 풍경은 위로가 된다. 나 역시 작은 빛 하나로 시작했으니까. 5분 달리기, 5분 글쓰기. 너무 작아서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그 시작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빛은 처음부터 크지 않다"A journey of a .. 2025. 11. 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일_고요의 리듬 (The Rhythm of Stillness) 날씨: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청명하나 외투를 입어도 춥다.기온: 최저 1도, 최고 10도일요일 저녁, 하루종일 새차게 불던 창밖의 바람이 느려졌고, 온 대지가 서서히 식어간다. 온 세상이 잠시 멈춘 듯 고요한 이 시간 가만히 앉아 따뜻한 차한잔을 손에 쥔다.소리 없는 리듬이 흐르고 있다.움직임이 없는데도, 무언가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심장 박동, 호흡의 오고 감, 생각의 흐름. 멈춘 것 같지만, 나는 여전히 살아 흐르고 있다.공황장애와 함께한 시간이 익숙해 진다. 처음엔 멈추는 것이 두려웠다. 멈추면 불안이 몰려올 것 같았고, 고요 속에서 나를 마주하는 게 무서웠다. 그래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바쁘게, 시끄럽게, 정신없이.하지만 결국 도망치듯 달리는 것과 방향을 향해 달리는 것은 다르다는 ..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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