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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록48

2024년 10월 3일, 백수생활 75일째,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아침 일찍 맞이한 공기는 너무도 차가웠다.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차가운 공기가 너무도 궁합이 좋다.그런데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은 이제 더이상 얇은 바람막이로는 그 추운 기운을 막을 수 없는 계절이 되었다. 어제부터 여기저기 태극기를 걸어놓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바로 오늘이 개천절이기 때문이다.개천절(開天節)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의미로우리 모두의 할아버지이신 단군 할아버지가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하여역사를 개창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날짜는 매년 10월 3일로  법정 공휴일이며국내 5대 국경일인데,  3.1절, 제헌절, 광복절 & 한글날에 비해그 존재감이 좀 약한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어릴 때는 개천절이 되면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재를 올리는 모습을 뉴스로 중계도 하고 제법 .. 2024. 10. 4.
2024년 10월 2일, 백수생활 74일째, 탄천 산책과 칼제비 그리고 어떻게 살것인가? 매일 반복되지만 그렇다고 결코 지루하지 않은무언지 모르지만 꽉 차있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날씨는 추워지고 있고 얇은 점퍼 없이는외출하는 것이 걱정될 정도로 쌀쌀해졌다.평소 몸에 열이 넘치는 아메바가등굣길 겉옷을 달라고 하는 걸 보면 가을은 가을이다. 단조로운 듯 꼭 그렇지 만도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새벽에 잠이 들었지만 일찍 일어나서 오전 산책을 나섰다. 오늘 집을 나서며 처음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도 한점 없이 정말 푸른색 그 자체였다.물론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구름이 좀 보이기는 했다.하지만 처음 마주한 그 파란색이 너무 맑았다. 코스를 정하지도 않았고가고 싶은 장소도 없었다.그냥 하늘 높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 날씨를 즐기려발길이 가는 곳으로 몸이 따라가고 있었다.얇은 바람막이를 입었는.. 2024. 10. 2.
2024년 10월 1일, 백수생활 73일째,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지말라! 그리고 늘 말을 조심하라! 또 다른 시작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다.10월의 시작이자.마지막 쿼터, 4분기의 시작이다.회사에 있었으면 다음 해의 사업계획을 시작하고올해의 숫자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한창 분주하게 머리를 맞대로 고민할 시기인데단기 백수이다 보니 이제는 그런 숫자보다는하루 한주 한 달 그리고 인생을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보다 큰 틀에서 매일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잠시 일을 떠나 있는 것의 장점이 아닐까?교수님들이 안식년을 왜 가질까 궁금했었는데안식년 제도를 좀 변형해서 일반 기업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임팩트 있게 일할수만 있다면 10달 근무 2달 휴무도 좋지 않을까?각설하고 우리는 인생에서 일과 삶에 있어수단과 목적에 많은 혼란을 가지는 것 같다.그렇기에 일도 쉼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되고그 .. 2024. 10. 2.
2024년 9월 30일, 백수생활 72일째, 마무리의 중요성 9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24년의 아홉 달을 큰 문제없이 살아온 것이고이제 겨우 남은 달은 세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9월 한달도 나름은 의미 있게 그리고 루틴 속에서 잘 지내왔다.여전히 책을 충분히 읽고 있으며서평을 한번도 밀린 적 없이 쓰고 있고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PT도 주 2회는 빠짐없이 받고 있다.덕분에  글을 쓰는 속도가 제법 붙었고삐딱했던 체형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9월의 가장 큰 숙제는 집나간 멘털을 원상 복구 시키는 것이었는데이 또한 책속의 고전과 철학을 가까이하면서 많이 좋아졌다.9월에는 단한번도 약을 먹고 잠든 적이 없으며거식증 증상이 타나나지 않았던 것 같다.갑자기 화나서 욱하는 성질도 많이 누그러졌으며예민한 신경도 부정적인 생각도 거의 사라졌다.반성해야 할 점은.. 2024. 9. 30.
20204년 9월 29일, 백수생활 71일째, 강박을 이겨내는법 일종의 강박이 있다.잠시라도 뭔가를 안 하고 있거나스스로 생산성 없이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상당한 자기혐오에 빠지곤 한다.그렇기에 휴일이던 퇴근후던 늘 스스로 만족할만한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만족할 무엇인가는 온전히 내 기준이다.성장에 도움이 되거나사는데 도움이 되거나혹은 업무에 플러스가 되는 내용이라거나심지어 술을 마셔도 뭔가 하나 얻어가는 자리여야 한다.이것은 일에서 삶에서 동일하게 지켜오던 스스로와의 약속이었다. 그런데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버릴 수 있어야 다시 채울 수도 있는 것인데스스로를 옥죄던 일종의 규칙이 버리기보다 채우는데 특성화되어있다 보니지속 무엇인가를 담아보려는 욕심이 있었다.사람이던 컴퓨터든 그릇이든 다 제 용량이 있는 것.. 2024. 9. 30.
20204년 9월 28일, 백수생활 70일째, 열심히 살려면 재미있게 살아라! 두 달 하고  열흘째 백수로 살아가고 있다.자유롭고 여유롭고 물론 압박도 좀 있다.한창 일할 나이에 쉬고 있으니이래도 되는 건가 싶지도 하고다시 어딘가에 갔을 때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그 모든 순간들을 상상하면 압박이 전해 진다.그럼에도 다시 돌아올지 스스로도 궁금했던집나 갔던 멘털이 운동과 쉼으로 인해 돌아오고 있어한편으로는 참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래서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 것 같다.병아리 둥지에서 부화한 독수리는창공을 날아가는 독수리를 보며 동경하지만본인지 독수이인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법이다.사람을 잘 보는 것도 능력인데 그런 부분에서는역시 아직 많이 모자란것 같다.그리고 빨리 손절하는 것도 배워야 하는데그 무슨 미련이라고 몸아파가면서 꼭 움켜주고 있었는지 후회도 된다.그럼에도 불구..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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