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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록74

2024년 11월 1일~2일, 백수생활 104일~105일째, 김장하는 날 목요일 시골에 부모님께 전화를 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분명 11월 2~3주 차에 김장을 하기로 했는데오신다는 말이 없던 고모도 와 계시고김장에 대해 물어도 제대로 답변을 안 하셨다.그러나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그 정도 눈치도 없을까?박여사가 손이 불편하니 우리에게 이야기 안 하고  살짝 김장을 하실 계획인 듯했다.벌써 배추는 다 뽑아서 절인 듯하고김치를 버무리는 작업을 해야 할 듯한데평일이고 박여사는 손이 안 좋으니내가 금요일 아침 일찍 내려가기로 했다. 올해 날씨가 안 좋아서 배추 가격, 고추가격, 무 가격이 너무 올라서4인가족기준 김장비용이 42만 원으로 예년에 비해 20% 정도 더 든다고 한다.그런데 농사일에 진심이신 부모님 덕분에집에서 키운 배추 무 그리고 고춧가루까지  써서넉넉하게 김장을 할 수.. 2024. 11. 2.
2024년 10월 31일, 백수생활 103일째, 사람은 마음먹은데로 된다. 10월에 마지막 날이 되었다.인생 최고로 무더웠던 여름 프리선언을 하고백수생활을 시작했는데 공식적인 백수 생활이 3달을 지나가고 있다.뭔가 프리선언을 했다고 하니 거창하게 보이지만무던한 척 안 그런 척 잘 견뎌내고 있는 것 같았지만나름의 고초가 있고 힘듬이 있었고나도 사람이기에 이겨내고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뿐이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개처럼 벌어 개처럼 살다 갈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난 적어도 개처럼 벌지만 정승처럼 살다가고 싶다.그래서 선택한 방법이다.전혀 배부르지도 않고 여유 있지도 마음이 편하지도 않다.그렇다고 팔자 좋게 매일 노는 것도 아니다.할 일이 있고 그 루틴을 지키면서 성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죽순이 뿌리내리듯 조용히 또 달려갈 튼튼한 근육을 만들고 있는.. 2024. 10. 31.
2024년 10월 29일~30일, 백수생활 101~102일째, 인생에 꽝은 없다.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사실 불면증인지 일부러 잠을 안자는것인지 잘 모르겠다.늘 새벽 3~4시까지 무언가를 하고 있고그러다가 위스키병을 열어 지거로 40m 3잔을 잔에 채우고홀짝 홀짝 마시다 보면 취기가 올라와 술기운에 잠이든다.확실히 술을 마시 마시기 시작하고 난 후 수면의 질이 굉장히 안좋아 졌다. 그래서 그런지 몸도 자주 아픈것 같다.분명 먹는 양도 많아 지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있고술도 예전만큼은 안마시는데 주기적으로 장염이 찾아오고 몸살이 난다.나이 탓인가? 실제 수면부족이 많은 질병을 불어온다고 하는데확실히 문제가 있는것 같다.어제도 아침에 일어나 서평을 쓰고있는 데 몸이 안좋은 느낌이 들었다.증상의 시작은 늘 비슷하다.보통은 장염증상으로 시작한다.분명 음식을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2024. 10. 30.
2024년 10월 28일, 백수생활 100일째, 모욕도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드디어 백수 생활이 100일이 되었다.드디어라고 하니 뭔가 기다렸던 것 같은 느낌인데절대 그렇지는 않다. 뭔 자랑이라고 ㅋ뭐 딱히 기념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100일을 잠시 돌아보려 한다.혹자는 쉬는 것이 더 피곤하고 때로는 지루하여하루빨리 일터로 복귀한다고들 하지만내 생각에는 그것도 기질차이인 것 같다.나에게 지난 100일은 피곤하지도 지루할 새도 없이 일하는 것 만큼 하루하루 빠르게 지나갔고성취감도 있었고 나름 정해 놓은 루틴하에 무질서해 보이지만질서 있게 지나간 시간이었다. 정확하게 7월 19일까지 출근을 했었고그 이후 7월 말까지는 회사의 배려고 휴가를 보냈으며그 이후 정식으로 퇴사를 하고 지금까지 커리어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누군가는 팔자 좋다고 이야기 할수 있겠지만 나는 달릴때 옆과 뒤 .. 2024. 10. 29.
2024년 10월 27일, 백수생활 99일째, 꽉찬 하루가 주는 만족 가장 기분 좋은 때 중 하나가 언제인지 알게 되었다.충분히 잠을 잔 느낌으로  일어나 시계를 확인했는데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2~3시간 일찍 일어났을 때이다.아무것도 아닌 일인데작은 것에 감사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지내다 보니이런 것에도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돌아보면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 가득인데그것도 모르고 늘 불평불만 세상을 한탄하면지낸 세월이 너무도 후회된다.앞으로 남은 인생은 그렇게 살지 않겠노라 다짐해 본다. 어제도 잠이 잘 안 와서 위스키 한잔 따라서 영화를 한편 보았다.재미는 있었는데 영화 중반 갑자기 졸려서 중간쯤 보다가 잠이 들었다. 영화는 '돈룩업'이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0&ie=.. 2024. 10. 28.
2024년 10월 26일, 백수생활 98일째,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먹고 이틀 전에도 3:30분에 잠들어 5:30분에 기상을 했다.졸릴 만도 한데 이상하게 어제도 잠이 오지 않았다.나이가 있어 하루쯤 잠을 못 자면 피곤한 것이 정상인데이것도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뭐 잠을 자려고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것도 한몫할 것이다.내가 학생도 아니고 굳이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잘 필요는 없다.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깨어있고 그것이 백수 생활의 본질이다.잠이 오면 오는 데로 이때다 싶어 잠을 자고잠이 안 오면 남들은 17~8시간쯤 활용하는 하루를20시간에서 22시정도 활용한다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면 된다.뭐 일종의 아주 한심한 자기 위안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건 원래 성격이 어느정도 반영되었다.난 밥도 그렇고 잠도그렇고 시간에 맞춰 먹고 자는 것을 거부한다.그렇다고 무언가 거창하고 ..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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