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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끊기일기49

2024년 3월 28일, 금주 88일째, 가면 쓰고 살아가기 금주 88일째가 되었다. 이제는 술 안마시는것도 꽤나 익숙해졌다. 저녁 약속의 숫자는 예상했던데로 하락장 주식 빠지듯 사라지더니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 나도 술마시는 자리가 불편하니 꺼리게 되고 그런 마음을 아는지 차나 점심을 먹자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밤 문화와의 단절이 이루어 졌다. 안그래도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없다고 하는데 나도 부정적 역할에 동참을 하는것 같아 신경이 좀 쓰인다. 소비 활동이 일어나야 돈이 돌고 경기가 살아나는데 정말 어려운 순환의 시기인 것 같다. 고물가 고금리 매출하락이 함께 오면서 유지도 어려운 시기가 왔다.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경제가 무너지는데 정말 위기의 시대인것 같다. 좋은 다큐가 있는 꼭 보기 바란다. 정말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https:.. 2024. 3. 29.
2024년 3월 16일, 금주 86일째, 절반의 성공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시작하더니 오늘 아침 까지 지속 비가 이어졌다. 뭐 그러다가 또 오후에는 쨍하게 해가 비추기도 했다. 참 변덕스러운 알다가도 모를 날씨다. 예전에는 비오는 것을 참 좋아 했던 것 같다. 비내리는 처마 밑에서 연기 가득 뿜어내며 담배 피우던 기억 (금연하지 15년이 되었는데 아직 그 향기, 그 무드 그대로 기억이 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던 기억들 비오는 주말 빗소리를 들으며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던 기억들 파전 한장 빈대떡 한장 시켜놓고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던 추억 돌아 보면 비에 관한 좋은 기억들이 참 많다. 그런데 비가 오는 것이 직업상 별로 도움되는 상황은 아니라 언제부턴가 눈도 포함 비오는 날씨를 별로 안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것의 연쇄 작용인지 .. 2024. 3. 27.
2024년 8월 25일, 금주85일째, 어떻게 살것인가? 봄의 시작인가? 어제 낮에는 23도를 넘나들며 반팔을 입어도 될것 같은 날씨 였는데 오늘은 거의 10도 가까이 떨어져 다른 나라에 온것 같은 날씨였다. 일교차가 커지는 것을 보니 계절이 바뀌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낮아진 기온에 비까지 내려서 더 추운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봄비인 것 같다. 간혹 보이던 봄 꽃이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온 사방 천지에 만개 할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이상하게 신정이나 구정 보다도 이시기가 뭔가 마음먹기에 더 좋은 시기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월 1일이나 구정때가 되면 면 무언인가를 끊거나 줄이거나 배우거나 ...등등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나는 봄에 맞춰서 뭔가 하는걸 좋아했던것 같다. 모든것이 다시 소생하는 계절인 봄에 맞추어 나의.. 2024. 3. 26.
2024년 3월 11일, 금주 71일째, 인생은 업앤다운의 연속이다. 월요일이다. 누군가는 설레어 빨리 집밖으로 나가고 싶은 날이며 또 따른 누군가에게는 이불 밖은 위험하기에 단 한발자국 나가기가 싫은 날이기도 하다. 하는 모든일이 설레고 재미있는 사람은 매일 매일 집을 떠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돌아올때 까지의 시간이 매 순간 즐겁고 행복할 것이며 모든것이 짜증나고 힘들고 의심이 드는 사람은 나가야 한다는 생각자체로도 정말 생 지옥 일것이다. 나 역시 생지옥을 넘어오기도 했고 집에 있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일과 일상에 즐겁게 미쳐서 지낸던 순간도 있었다. 좋은 상황만 계속 되면 좋겠지만 늘 일상은 업앤다운의 반복인것 같다. 어쪄면 그것이 순리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이 생지옥일때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마음이 들정도 였기에 정말 전쟁터에 끌려가는듯.. 2024. 3. 12.
2024년 3월 2일~3일, 금주 62일~63일째, 주말 루틴 2024년의 아홉 번째 주말이며 금주를 하고나서 맞이하는 아홉 번째 주말이기도 하다. 세 번째 달이되었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는것에 만족하고 있다. 평생을 마시면서 살줄 알았던 술을 안마시고 있다니 내심 뿌듯할때가 있다. 금주 두 달이 이런 기쁨을 가져가 준다면 기간이 100일을 넘고 6개월을 지나 일년이 되면 정말 무엇인가 해냈다는 기쁨으로 또 다른 도전들을 이어나 갈 수 있을 것 같은 왠지모를 벅찬 기분이 든다. (이게 가슴 벅찰 일인가 싶다?) 어느 책에 서인가 읽었던 문구가 생각난다. 미래의 내가 되고 싶은 모습, 이루어 낸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상상했을때 그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 된다면 그 일을 하면되고 그것이 진짜 목표가 될수 있다. 정말 많은 목표들과 꿈들이 있을텐데 술에서.. 2024. 3. 4.
2024년 2월 28일, 금주 59일째, 소화불량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두 달만에 심각한 소화불량이 찾아왔다. 술을 많이 마실때는 일상과도 같은 일이었다. 숙취인지 소화불량인지 모를 복부의 불쾌감을 매일 안고 살았었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약을 달고 살았으며 하루에도 화장실을 5~6번 왔다갔다 했고 자주 찾아오는 장염 덕분에 링거를 참 많이 맞기도 했었다. 그 모든 것이 술이 원인이라 생각했다. 선천적으로 엄청난 강골을 아니었지만 그래도 엘리트 운동선수생활을 꽤 오랜기간 했었고 그 때문에 생긴 습관 덕분에 평소에도 여러 운동을 좋아했기에 그나마 길바닥에 쓰러지지않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이지 속으로는 여러군데 병이나고 제기능을 못하는 장기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겁은 많아서 건강 검진을 빼놓지 않고 매년 했는데 늘 건강검진을 하면 용종을 몇 개씩 제거했음을 자랑처럼 이야기 ..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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