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5분 뛰고 & 5분 글쓰고4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16일_용기 내 한걸음 내어 걷다. 용기 내 한걸음 내어 걷다.어제 아침은 그야말로 가을이었는데, 오후에 흐려지더니 늦은 밤까지 비가 내렸다. 그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 아침은 또 눈부시도록 밝은 가을이다.비 내린 후 맑은 아침, 이 냄새가 좋다. 나뭇잎 끝에 겨우 매달려 다시 소생을 준비하는 물방울들과 어울려 신기한 향을 풍긴다. 정확히 뭐라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평생 달고 살아온 비염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이 순간만큼은 후각이 세상에서 가장 발달한 동물이 되어 존재하는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오늘은 아침에 처리할 일이 좀 있어 뛸 수가 없었다. 대신 출근하며 회사 도착하기 2정거장 전에서 내려 좀 걷기로 했다. 사실 몇 달째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일이다. '날씨 좋은 날 몇 정거장 걸어서 출근하면 얼.. 2025. 10. 1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15일_삶이라는 전장에서_손자병법 삶이라는 전장에서오랜만에 아침이 눈부시다. 해가 많이 짧아졌는데도 새벽이 환하다.어릴 적보다 정말 눈에 띄게 짧아진 가을이 마지막 힘을 내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의 절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 며칠 비가 오다 맑아서 그런지 하늘도 공기도 모두 깨끗하게 씻고 포송한 옷으로 갈아입은 듯 포근한 햇살과 상쾌한 숨 쉼이 너무 좋다. 맑게 게인 하늘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선다. 아무 느낌없이 받았던 햇살이 마치 피부를 타고 몸으로 자연의 에너지와 양분을 가득 몸으로 전달해 주는 느낌이다. 이 느낌을 왜 오십이 다되어 가는 지금에서야 느끼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앞만 보고 찌들어 살아오며 알고 있던 그 감사한 느낌을 잊은 것 같다. 변한 것은 나일뿐이고 햇살과 공기와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돌아.. 2025. 10. 1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14일_꾸준함: 재능과 의지의 조용한 힘 어김없이 5시가 되기 전에 눈이 떠졌다. 알코올 금단 증상이 거의 끝나가는지 식은땀이 많이 줄었고 손 떨림도 한결 나아졌다. 여전히 그 증상들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니 아침에 멍하거나 일어나기 힘들던 그 지독한 피곤함은 없었다. 술을 끊은 것도 이유겠지만, 운동을 병행하니 회복이 훨씬 빠른 것 같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이슬비 정도 내리는지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대충 옷을 챙겨 입고 예상했던 이슬비와 새벽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10여 분을 걸어 체육관으로 향했다. 매일 5분만 뛰고 끝낼 수는 없다. 달리기만 하면 안 그래도 단기간에 7kg이나 빠진 살이 더 빠질 것 같아, 일주일에 네 번은 근력운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오늘 같은 날은 5분 달리기가 트레드밀 위를 .. 2025. 10. 1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13일_그림자에서 빛으로 새벽 세 시 반,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잠에서 깼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땀이었다. 아니, 알고 있었다. 다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목이 말라 주방으로 가 물을 마시고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창밖에선 빗줄기가 점점 거세졌다.아침 운동을 가려고 했는데. 트레드밀을 뛰기엔 아래층에 미안한 시간이고, 밖으로 나가 걷기엔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체육관이 문을 열기까지는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다. 뜬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오늘은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변명하려다 멈췄다. 아니, 저녁에 하면 된다.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었다.7시에 집을 나가 9시쯤 돌아왔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덤벨을 들었다. 숨이 차오르고 팔이 떨렸다.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괜찮았.. 2025. 10. 1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12일 새벽 다섯 시의 약속오늘도 천장을 바라본다.수면제를 먹은 지 벌써 서너 시간이 흘렀다. 보통 이맘때면 벌써 깊은 잠에 빠져 있어야 하는데, 오늘따라 잠은 내게서 멀찌감치 도망쳐 버렸다. 시계를 본다. 새벽 한 시. 다시 책으로 눈을 옮긴다. 두 시. 세 시. 시간만 흘러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일 할 일, 오늘 못한 일, 언젠가 해야 할 일들이 어둠 속에서 형체를 갖추며 나를 짓눌러온다. 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생각이 많으신가 봐요." 맞다. 생각이 많다. 아니, 정확히는 걱정과 불안이 많다. 그래서 약이 늘었다. 처음엔 한 알이었던 것이 이제는 다섯 알. 상시로 먹는 약이 있고, 그래도 안 되면 먹는 약이 또 있다. 오늘은 그 비상약까지 꺼내 들었다. 그렇게 거의 새벽 다섯 시가 되어.. 2025. 10. 12. 매일 5분 뛰고 5분 끌쓰기를 시작하며_2025년 10월 11일 하루 오분, 인생의 그래프에서 잘 내려가는 길을 걷는 법새벽 5섯 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예전 같았으면 무심코 끄고 다시 잠들었을 시간이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몸은 무겁고 마음은 더 무겁지만, 그래도 일어난다. 어느 유튜버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기 때문이다. "하루 3분만 뛰고, 5분만 글을 쓰면 인생이 바뀝니다."그는 영상 말미에 덧붙였다. 자신이 이렇게 이야기해도 실행하는 사람은 많아야 5%, 적으면 1%에 불과하다고. 그래서 조금만 노력하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처음엔 그저 자기계발서의 흔한 레토릭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곱씹을수록 그 말엔 진실이 담겨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의.. 2025. 10. 12. 이전 1 ···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