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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32

2024년 10월 10일, 백수생활 82일째, 화담숲을 다녀오다. 요 며칠 지속 무기력함에 힘이 들었다.그런데 문득 어제 늘 방문했을 때마다기분이 좋았던 장소 하나가 떠올랐다.지독한 무기력함 속에서도 또는 그 무기력함을 잊기 위해그 장소인 화담숲에 가보기로 했다.뭔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니 힘도 나고 행동도 빨라졌다.생각이 난 어제저녁 바로 예매를 했다.그리고 오늘 가보았다. https://reservation.hwadamsup.com/reserve/resMain.do 이용안내 01 온라인 예매 안내 티켓 발권 없이 전송된 QR코드로 입장 온라인 예매 외 부적절하게 구매한 티켓(중고거래, 화면캡처 등)은 QR코드 " data-og-host="reservation.hwadamsup.com" data-og-source-url="https://reservation.hwada.. 2024. 10. 11.
2024년 10월 9일, 백수생활 81일째, 여전히 몇 일째 무기력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화요일도 멍하니 책을 보는 둥 마는 둥 앉아 있다가새벽 4시가 다되어 술기운을 빌려 잠시 잘 수 있었다.그렇지만 그냥 받아드리기로 해본다.물에 빠졌을때 그 위기를 벗어나려고 허우적거리면힘이 더 빠지고 더 빠르게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그럴 때는 온몸에 힘을 빼고 하늘을 응시한 채가만히 있으면 된다. 비슷한 기분이다.알 수 없는 이유를 알아내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머리를 나름대로 돌려보려고 하니 더욱 머리가 복잡할 뿐이고빠르게 찾아온 과부하 덕분에 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냥 두자.. 내버려 두자.. 돌아온다. https://v.daum.net/v/20241008211244258 한글날의 원래 이름은 ‘가갸날’, 공휴일도 아니었다? [.. 2024. 10. 10.
2024년 10월 7일 8일, 백수생활 80일째, 무기력하면 자연으로 가라! 백수 생활이 두 달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특별히 바뀌것은 없다.외부 사람들 보다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고책을 열심히 읽고 있으며운동을 최대한 하고 있고술도 가끔 마시며나름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모든 것에 무기력해졌다.왜인지 모르겠다.특별한 마음의 동요나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아무것도 하기 싫었다.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고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고 싶었다. 갑자기 찾아온 무기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번아웃, 만성피로, 우울증이 대표적이다.번아웃이야 뭔가에 몰두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져서탈진 혹은 소진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에만약 노는 것에 번아웃이 온 것이 아니라면번아웃은 이유가 될 수 없다.자고 싶은 만큼 자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지내는 요즘만성.. 2024. 10. 9.
2024년 10월 4일, 백수생활 76일째,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하자 요즘 한동안 정말 인기 있었던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를 처음부터 보고 있다.한창때는 안보다가 무슨 변덕인가 싶다.예전부터 귀동냥 눈동냥으로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고 있었고유튜브 짤로 몇몇장면을 봐왔었는데우연히 한시간 짜리 몰아보기 영상을 보고 난 후극 중 주인공인 박새로이란 인물의 소신에 대해처음부터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졌다. 그는 왜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일까?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소신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포기할만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원천은 무엇일까? 등여러 가지 궁금증이 갑자기 생겼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소신을 꺾으며타협하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믿는 세상이다.조금만 사회에서 만든 트랙을 벗어나면낙오자 취급을 받고 아웃사이더가 된다.그런데 극 중 주인공은 완벽한 사회부적.. 2024. 10. 5.
2024년 10월 2일, 백수생활 74일째, 탄천 산책과 칼제비 그리고 어떻게 살것인가? 매일 반복되지만 그렇다고 결코 지루하지 않은무언지 모르지만 꽉 차있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날씨는 추워지고 있고 얇은 점퍼 없이는외출하는 것이 걱정될 정도로 쌀쌀해졌다.평소 몸에 열이 넘치는 아메바가등굣길 겉옷을 달라고 하는 걸 보면 가을은 가을이다. 단조로운 듯 꼭 그렇지 만도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새벽에 잠이 들었지만 일찍 일어나서 오전 산책을 나섰다. 오늘 집을 나서며 처음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도 한점 없이 정말 푸른색 그 자체였다.물론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구름이 좀 보이기는 했다.하지만 처음 마주한 그 파란색이 너무 맑았다. 코스를 정하지도 않았고가고 싶은 장소도 없었다.그냥 하늘 높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 날씨를 즐기려발길이 가는 곳으로 몸이 따라가고 있었다.얇은 바람막이를 입었는.. 2024. 10. 2.
2024년 10월 1일, 백수생활 73일째,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지말라! 그리고 늘 말을 조심하라! 또 다른 시작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다.10월의 시작이자.마지막 쿼터, 4분기의 시작이다.회사에 있었으면 다음 해의 사업계획을 시작하고올해의 숫자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한창 분주하게 머리를 맞대로 고민할 시기인데단기 백수이다 보니 이제는 그런 숫자보다는하루 한주 한 달 그리고 인생을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보다 큰 틀에서 매일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잠시 일을 떠나 있는 것의 장점이 아닐까?교수님들이 안식년을 왜 가질까 궁금했었는데안식년 제도를 좀 변형해서 일반 기업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임팩트 있게 일할수만 있다면 10달 근무 2달 휴무도 좋지 않을까?각설하고 우리는 인생에서 일과 삶에 있어수단과 목적에 많은 혼란을 가지는 것 같다.그렇기에 일도 쉼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되고그 ..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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