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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기록103

2024년 3월 14일, 금주 74일째,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계속 잠이 문제다. 머리가 혼란 스러우니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늦어진 시간에도 졸음이 와서 자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생활을 위해 약에 도움을 받고 쓰러지 듯 잠에 든다. 그마저도 충분히 수면을 취한 뒤 일어나면 다행인데 일정이 많아 약 기운이 덜 깬 상태에서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거의 하루종일 멍한 상황이다. 새벽 2~3시쯤 잠이 들고 6시쯤 일어나고를 반복 하는 것이 벌써 2~3주는 되어가는것 같은데 빨리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할것 같다. 금주를 함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커피를 안마시도록 해야겠다. 잠시 안오니 책을 읽고 인터넷을 계속 만지게 되는데 이 또한 정상 루틴으로 변경을 해야겠다. 하루 5천~1만보는 꼭 걸어서 적당한 운동을 하고자 하는데 운동량을 좀더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4. 3. 15.
2024년 3월 13일, 금주 73일째, 어떤 나로 살아갈 것인가? 3월도 벌써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가끔은 풍랑을 만나고 배가 흔들리기도 하지만 금주를 위한 항해는 큰 문제 없이 순항 중이다. 이놈에 욱하는 성질 때문에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알콜 한방울 안넘기고 냄새 한모금 안 마시며 아직 까지는 선방을 하고 있다. 꼭 처음 다짐처럼 적어도 1년 동안은 금주하고 금주 일기를 쓰며 반성하고 계획하고 성장하는 기록을 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남은 인생은 술말고 물마시고 다른 음료를 마시며 살아볼 생각이다. 술을 안 마시니 맑은 정신으로 생각 할 시간이 많다 시간이 많다기 보다 의도적으로 많이 하려고 하는것도 있고 어쩌면 가장 머리 아픈 주제들을 이런저런 핑계들로 피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피할 핑계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 것도 있다. 그 중 가장 큰 .. 2024. 3. 14.
2024년 3월 12일, 금주 72일째, 결국은 모두 나의 선택이다. 오랫만에 저녁약속이 있었다. 여전히 술을 마시지 않고 있지만 금주가 세 달째를 접어들고 이것도 익숙해 지니 저녁자리에서 물 마시며 음료수 마시며 앉아 있는 것이 그리 불편 하지만은 않다. 물만마셔도 배가 부르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모든것이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 지면 일상이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몸소 느끼고 있다. 미안하며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과 편한 듯 편하지 않은 저녁자리를 한다. 어찌보면 이젠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저녁자리이기에 아쉽고 분하고 화나고 만감이 교차했다. 하지만 그럴 수도 더욱 또렸에 지고 확실한 것들은 있다. 분명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그 힘듬 속에서도 같이 하며 최선을 다 했고 남부끄러울 짓을 하지 않았으며 당당한 시간을 보냈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2024. 3. 13.
2024년 3월 11일, 금주 71일째, 인생은 업앤다운의 연속이다. 월요일이다. 누군가는 설레어 빨리 집밖으로 나가고 싶은 날이며 또 따른 누군가에게는 이불 밖은 위험하기에 단 한발자국 나가기가 싫은 날이기도 하다. 하는 모든일이 설레고 재미있는 사람은 매일 매일 집을 떠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돌아올때 까지의 시간이 매 순간 즐겁고 행복할 것이며 모든것이 짜증나고 힘들고 의심이 드는 사람은 나가야 한다는 생각자체로도 정말 생 지옥 일것이다. 나 역시 생지옥을 넘어오기도 했고 집에 있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일과 일상에 즐겁게 미쳐서 지낸던 순간도 있었다. 좋은 상황만 계속 되면 좋겠지만 늘 일상은 업앤다운의 반복인것 같다. 어쪄면 그것이 순리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이 생지옥일때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마음이 들정도 였기에 정말 전쟁터에 끌려가는듯.. 2024. 3. 12.
2024년 3월 10일, 금주 70일째, 일상의 행복 주말인데 아침 부터 바쁘다. 바빠서 싫다는 것은 아니다. 원래 성격이 퍼져 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에너지 양것 발산하면서 막 돌아다니는것도 체질은 아니다. 금주 전에도 주말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기에 누워 있거나 숙취와 씨름하는 일상은 아니었다. 책 읽고, 좋아하는 요리와 밑 반찬 몇 가지를 만들고 가족과 같이 식사하고 가까운데 산책하고 남들과 비슷한 평화로운 휴일을 보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토요일 오전은 늘 좀 상태가 안좋았던 것 같다. 숙취는 있지만 티는 내기 싫었고 힘은 들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반신욕도하고 시원한 음료나 물을 지속 벌컥벌컥 들이키며 아세트알데히드와 싸움을 매주 하고 있었다. 금요일 금주는 더욱 평화롭고 편안하며 바쁜 일상을 선물했다. 토.. 2024. 3. 11.
2024년 3월 9일, 금주 69일째, 토요일.. 주말이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어제는 잠에 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침이 다 되어서야 두 시간 남짓 잠을 잔것 같다. 어제 부터 이어지는 시원 섭섭한 감정과 미안한 감정들 그리고 감사한 마음까지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몇 일이나 지속 되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번의 위기가 금주를 지속 할수 있을 지의 분수령이 될것 같다. 이전에도 비슷한 감정의 움직임이 있을때면 늘 술을 찾았고 의지 했었다. 술 기운과 생활을 함께 했으며 알콜과 함께 저녁을 시작했고 술과 함께 잠이 들었다. 잊고 싶은 것이 있으니 술 생각이 더 간절했던것 같다. 사실 생각해 보면 술을 마신다고 해결방법이나 결과가 뚜렸이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 도피에 가까운 것이었다. 술이 깨면 다시 현실을..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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