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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기록103

2024년 4월 6일, 금주 97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아라 다시 돌아 온 주말 토요일. 이전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2주 마다 돌아오는 미용실을 가는 날이고 보통 3주 간격으로 갔는데 요즘 이상하게 머리가 빨리 자란다. 그리고 주말 루틴중 하나인 주니어를 픽업하고 드랍한다. 그 사이 사우나를 하고 서점에 들러서 책을 읽는다. 오늘은 머리를 좀 짧게 잘랐다. 거의 10년간 유지해온 머리스타일을 좀 바꾸고 싶기도 했고 기분 전환도 필요했으며 더워지는 날씨에 대한 선제조치 개념도 있었다. 보통 주위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적당히 머리를 길러서 한쪽으로 가름마를 타는데 난 왜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머리가 짧아 지는지 모르겠다. 군인이 천직 이었던 것인가? 아님 속세를 떠나야 하나 ㅎ 그리고 오늘은 오랫만에 세신을 했다. 보통은 온탕 냉탕 사우나를 .. 2024. 4. 7.
2024년 4월 3일, 금주 94일째, 많이 웃고 행복하자 오랫만에 저녁 약속이 있었다. 오후 5시 부터 만나기 시작했으니 낮술과 저녁식사 그 어딘가 쯤이겠다. 이 분들은 거래처로 만나 일년에 3~4번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2024년에 들어서는 처음 뵙는 자리였다. 당담하던 비지니스 하나를 정리하며 이젠 업무 연관성도 없어졌고 술도 안마시기에 후임자를 보내겠노라 말씀 드리며 극구 자리를 사양했다. 왜냐하면 늘 만나면 맛있고 좋은 음식을 사주셔서 감사하기도 죄송하기도 한마음이 컷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 때문이 아니라도 꼭 만나서 얼굴이나 보자고 고맙게 말씀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오랫만에 저녁자리에 나갔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식당은 외관으로는 인근에서 흔히 볼법한 평범한 식당이였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그리고 별기대 없이 앉아 기다리다 차.. 2024. 4. 3.
2024년 4월 2일, 금주 93일째, 술에술탄듯 물에물탄듯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었고 마무리되고 있다. 짧은 하루에도 감정의 기복이 있다. 기분이 좋을 때고 있었고 나쁠때도 있었다. 긍정의 마음에 화이팅이 넘칠때고 있었고 만사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고 있었다. 좋은 사람이 있어 챙겨주고 싶다가도 꼴도 보기싫어 멀리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마음의 수양이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누군가를 미워하는것이라고 하는데 그러지 말아야지 100번을 다짐에 보지만 정말 쉽지 않은것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인 것 같다. 처음엔 나도 사람을 싫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싫은 것이고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사람을 탓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데 아니었다. 사람이 싫은 것이었다. 세상에는 정말 나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2024. 4. 3.
2024년 4월 1일, 금주 92일째, 4월을 시작하며 달이 바뀌었다. "4월" 이제 정말 꽃이 만개하고 , 낮이 밤보다 길어지며 기온이 점차 올라 낮에는 더워지는 계절을 앞두고 있다. 오늘도 잠시 산책을 나섰는데 불과 몇일 전까지 봉오리 상태이던 목련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정말 몇일 만의 일이다. 정말 자연은 신비하다. 심지어 어떤 나무는 벌써 한참을 피우고 낙화가 진행 중 이었다. 올해는 운이 좋게 산수유,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피는 것을 다 볼 수 있었다. 이제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것 같다. 벚꽃이 피고지면 철쭉이 필 것이고 철쭉이 피고 나면 산과들이 푸르름으로 가득하여 여름으로 진입하는 속도가 붙어 무더위가 가속화 될 것이다. 기후 변화로 짧아진 봄을 아쉬움 없이 많이걷고 돌아보면 아끼며 보내야 겠다. 어쩌면 앞으로 정말 .. 2024. 4. 2.
2024년 3월 30일, 금주 90일째, 나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 드디어 90일.. 일주일이나 참을 수 있을까 싶었던 알콜의 유혹을 벌써 90일이나 참아내고 있다.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술끊는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닭고 있다. 끊으려고 노력을 해보니 세상에는 정말 술에 관련된 유혹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언제 한잔하자" "한잔 해야하는데" "저녁 한번 먹자" "소주 한잔 하자" "~어디 뭐먹으러 하자" 이외에도 기분이 꿀꿀하다. 기분이 안좋다. 우울하다. 다운된다. 더럽다 등 술을 부르는 엄청난 주문들을 쏟아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매일 술을 마실때는 인지조차 하지 못하던 것들인데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니 술 마실것을 염두해두고 하는 발언들이 참 많았다. 이래서 늘 객관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하는 모양이다. 어쨋든 그 많은 유혹 과 주문들.. 2024. 3. 31.
2024년 3월 29일, 금주 89일째, 당신 정말 잘하고 있다. 또 만만치 않았 던 한주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주는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잔뜩 흐렸다가 비가 쏟아지도 잠시 그치는 듯 싶더니 또 쏟아지고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사람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다. 그날의 날씨, 기온, 우천 상황 등에 따라 기 분이 좋기도하고 쳐지기도 하며 우울했다가 스트레스 지수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도 한다 때론 차분해지기도하며 편안해 지기도 한다. 하긴 기후에 따라 인종별로 외모에 특징이 생기고 국민성이 달라지는 것만 봐도 인간의 삶에 날씨나 기후의 영향은 크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 오늘은 비가 그치고 나더니 최악 황사가 밀려왔다. 황사가 밀려온다는 것은 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여러소식에 가장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보통 비가 오고 난 후는 맑은 하늘을..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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