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술끊기기록63 2024년 3월 19일, 금주 79일째, 좋은 변화의 기운에 살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낮 술 한잔 마시고 싶어 지는 날이었다. 하루 종일 사무실 구석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다가 루틴인 산책을 하려고 15시가 넘어 밖으로 나섰는데 날씨가 제법 찼다. 기온은 10~12도 정도로 그리 춥지 않았는데 바람도 좀 불고 낮에 잠깐 비가 온 탓인지 체감 기온은 훨씬 더 춥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술 생각이 가장 많이 나고 술마시기 좋은 계절과 기온이 입김이 살짝 나며 쌀쌀해 지는 때였다. 시기적으로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와 겨울을 나고 봄이 오기 직전의 날씨다. 쌀쌀해진 날씨에 술집을 찾아 들어가 따뜻한 국물을 시키고 안주나올때 까지 손을 호호불고 비비며 깡소주를 한잔 털어 넣으면 짜릿하게 넘어가는 알콜과 코로 풍겨오는 소주향 만으로 세상을 .. 2024. 3. 20. 2024년 3월 18일, 금주 78일째, 변화는 계속 된다. 유독 일어나기가 힘든 아침이었다. 남들 다 있는 월요병 같은 것이 없는 나 였는데 이상하게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힘들었다. 이러한 증상은 금주를 하기 시작 한 후에 생긴 이상한 버릇 같은 것이다. 사실 술을 끊으면 모든 것이 다 좋아 질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증상이 일어나서 조금은 당황하고 있다. 금주 이전에는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자주마셔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던가 그로 인해서 새벽 기상을 미뤄 본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일어 났다가 다시 누워서 빈둥 거리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일어나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있다. 처음에는 불면증때문에 혹은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인가 싶었는데 약이라는것도 적응이 되기 마련인데 단지 약 때문만은 아닌것 같다. 예전에 이럴때가 있었는.. 2024. 3. 19. 2024년 3월 15일, 금주 75일째, 에너지를 사수하라!! 유난히 몸이 힘들었던 하루였다. 어제는 약을 안 먹고도 잠이 들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3시가 좀 넘어 테아닌 1캡슐만 먹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침이었다. 통 잠에서 잘 깨지도 않고 몸은 천근 만근에 머리도 아프고 흡사 만취가 되어 자고 일어난 다음날의 상태와 비슷했다. 아침에만 잠깐 그러고 지나갈줄 알았던 몸상태는 점심 시간이 지나서도 비슷했다. 심지어 점심시간이 지나서는 오한도 느껴지고 멍한 정신도 돌아올 기미가 없었다. 타이레놀을 하나 찾아먹고 한 10분정도 책상에서 눈을 감고 있었는데 그랬더니 좀 진정이 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면 안될것 같아서 무작정 좀 걸었다. 갑자기 풀린 날씨 덕분에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기분은 별로 였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와 걸으니 이리저리 시.. 2024. 3. 16. 2024년 3월 14일, 금주 74일째,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계속 잠이 문제다. 머리가 혼란 스러우니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늦어진 시간에도 졸음이 와서 자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생활을 위해 약에 도움을 받고 쓰러지 듯 잠에 든다. 그마저도 충분히 수면을 취한 뒤 일어나면 다행인데 일정이 많아 약 기운이 덜 깬 상태에서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거의 하루종일 멍한 상황이다. 새벽 2~3시쯤 잠이 들고 6시쯤 일어나고를 반복 하는 것이 벌써 2~3주는 되어가는것 같은데 빨리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할것 같다. 금주를 함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커피를 안마시도록 해야겠다. 잠시 안오니 책을 읽고 인터넷을 계속 만지게 되는데 이 또한 정상 루틴으로 변경을 해야겠다. 하루 5천~1만보는 꼭 걸어서 적당한 운동을 하고자 하는데 운동량을 좀더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4. 3. 15. 2024년 3월 7일, 금주 67일째, 불면증이 또 점점 심해 진다. 술을 마시고 싶어서는 아닌데 예전에 그랬듯이 잠이 안오니 잠시 위스키를 마셔볼까? 하는 몹쓸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역시 술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 했었던것 같다. 마치 약먹은 것 처럼 취하며 쓰러지고 기절하듯 잠이들어 깨질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다시 일터로 향하던 그 기억이 무엇이 좋다고 다시 또 술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쨌듯 처방 용량을 조금씩 올려보는데 여전히 자고싶은 만큼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깨고 자고를 반복하다 결국 이른 새벽 일어나 뜬 눈으로 아침을 맞는다. 머리속이 맑지 않다는 것이다. 걱정이 있는지 불안이 있는지 무엇인지는 어렴풋이 알겠는데 마치 안개가 낀것처럼 어떻게 걷어 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것만 해결되면 이번만 지나면 괜찮아 .. 2024. 3. 8. 2024년 2월 29일, 금주 60일째,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런 후회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29일일 있는 2월의 마지막 날이다. 지금 까지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 갔었던 평범한 날이다. 그러니 특별하기도 평범하기도 한 날인것이다. 여태 별 관심 없이 지냈으나 남은 시간동안의 29일은 평범하게 지낼지라도 보너스처럼 받은 하루라 생각 정도는하고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은것 처럼 보내봐야겠다. 안 그래도 웃을일이 없는 세상 혼자만 알지라고 이렇게라도 특별함을 부여하여 의미있게 하루를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오늘 29일(목요일)일지나면 3월 1일이고 이후 주말이 이어지기에 연휴되었다. 이전에는 연휴가 생기면 연휴 전날은 무조건 술자리가 있었다. 있어다고 하는게 맞는 것인지 만들었가고 하는게 맞는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늘 술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술자리에 누군가는 꼭 다음.. 2024. 3. 2.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