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11 2024년 2월 5일, 금주 36일째, 눈이 왔던 날 최근 몇 일간 포근한 날씨가 유지 되더니 오늘 오후에는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 내리고 그칠 줄 알았던 눈은 밤새 이어졌고 아침에 창을 열어 보나 먼산은 설산이 되어 있었다. 기온이 높은 탓에 집앞에는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나무 지붕 위에는 딱 보기 좋게 흰 눈이 소복히 내려 앉아 있었다. 술에 댜한 추억들이 참 많은데 특히 눈오는 날 추억이 참 많은 것 같다. 그중 생각나는 두가지만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아직도 20대 초반 자주가던 단골 술집에 대한 기억은 유난히 생생하다. 그 시절 겨울 눈이 펑펑 쏟아지는 저녁이면 약속이나 한듯 눈길을 뚫고 하나 둘 술집으로 모였다. 그 시절 죽고 못사는 멤버들이 있었는데 고등 학교 친구들로 웃긴놈 이상한놈 경겨운놈 그 성격도 가지가지 였다. 술집 .. 2024. 2. 6. 떨리는 지남철_ 신영복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선생님의 떨리는 지남철 이 시에서 지남철은 사람의 책임과 양심, 그리고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를 상징한다. 글은 항상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이 늘 바늘 끝을 떨고 있다는 비유로 시작한다. 이것은 지남철이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고, 믿을 수 있는 방향을 보고자 함을 의미한다. 그러다 그 끝이 떨림을 멈추고 한쪽에 고정된다면, 그것은 더이상 지남철이 아닌것이다. 이는 지남철이 사명을 잃고, 편협함에 이르럿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모두 옳고 그름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경계 지점, 회색 지대를 살아가야 한다. 적어도 절대적인 진리나 논리라고 믿는것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관점과 가능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신념이나 주장에 대해 의심하고 비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2024. 2. 5. 2024년 2월 3일 ~ 4일, 금주 34~35일째 명절이긴 한것 같다. 여기 저기 선물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역시 이지지를 바꾸려면 오래 걸리는것 같다. 왜 모두 술을 사주는 것일까? 잠시 의아했지만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고 나는 원래 술을 좋아하는 사람 이었었다. 그것이 내가 사람들에게 심어놓은 나의 이미지 이고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 물이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결국 내가 된다. 예전에는 건강을 잃으면 모두다 잃는거라 말해왔다. 그런데 그것도 트랜드 아웃된것 같다. 영화 랜스키에 나왔던 짧은 동영상이 생각난다. https://youtube.com/shorts/aBVuA7qbayE?si=FcSFIOlqhGyIf6cp "When you lose your money, you lose nothing" "When you lose your health .. 2024. 2. 5. 2024년 2월 2일, 금주 33일째 또 다른 주말 별반 특이 점이 없는 하루가 또 지나갔다. 여기서 특이점이란 술과 관련된 특이점 이다. 일과 삶은 언제난 다이나믹하다. 어느 하루도 평온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 평온한 날이 있으면 왠지 불안하고 무슨일인가 생기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였다. 그래서 요즘은 정말 아무일도 일도 나지 않는 지극히 평온한 그 순간들이 너무 좋다. 벌써 한 주 후면 설 명절이다. 몇 년전만 해도 명절이 되면 왠지모르게 기대 되고 즐거웠다. 부모님을 뵐수 있었고, 고향의 냄새 고향의 정취 모든 것이 따뜻했다. 그리고 또 하나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코흘리게 시절 추억들을 술안주로 밤을 세워가며 소주병을 기울이던 추억이 있었다. 자주 마나지 못해도 늘 어제 만났던것 같았고 안주가 훌륭한 것도 아니었지만 너무도 풍성한 술자리 였다... 2024. 2. 5.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파스칼 브뤼크네르 저/이세진 역 | 인플루엔셜 | 2023년 10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849158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예스24 메디치상 · 르노도상 · 몽테뉴상 · 뒤메닐상 수상에 빛나는세계적 지성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신작무기력의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당신의 삶은 더욱 경이로 www.yes24.com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르노도상과 메디치상, 몽테뉴상, 뒤메닐상 등 연이어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세계의 지성인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신작이다. 작가는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 하려면'을 통해 무기력한 시대에 권태와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시작하는 모험과 마주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삶에 바람을 초대한다는것은 무슨 뜻.. 2024. 2. 2. 2024년 2월 1일, D+32, 오랫만의 분노 그리고 술 생각 여느 때 처럼 평화롭게 지나가고 있는 하루 였다. 치료 덕분에 적당히 수면을 취하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 가족과 같이 아침을 먹고 외부에서 오전 일정을 하나 소화 하고 점심시간 즈음 회사에 도착한다. 점심부터 저녁때까지는 쉬는 시간 없이 보고 일정이 있다. 일정이 좀 여느때보다 빡빡했지만 그냥 특별할 것 없는 늘상 있는 약간의 의사결정을 수반한 보고 일정 이었다. 그런데 어디서 부터 틀어진 것인지 첫 미팅 부터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회사의 비용과 효율성을 위해 누군가는 열심히 문제를 찾고 개선점을 고민하고 긴시간 많은 많은 사람들과 노력을 했을텐데 논의 내용이 논점을 한참 벗어나고 있었다. 결국은 결론 없이 보고를 위한 보고를 예약한 후 마무리 1차 타격....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걸 모르는 .. 2024. 2. 2.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5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