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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39

2024년 10월 1일, 백수생활 73일째,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지말라! 그리고 늘 말을 조심하라! 또 다른 시작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다.10월의 시작이자.마지막 쿼터, 4분기의 시작이다.회사에 있었으면 다음 해의 사업계획을 시작하고올해의 숫자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한창 분주하게 머리를 맞대로 고민할 시기인데단기 백수이다 보니 이제는 그런 숫자보다는하루 한주 한 달 그리고 인생을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보다 큰 틀에서 매일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잠시 일을 떠나 있는 것의 장점이 아닐까?교수님들이 안식년을 왜 가질까 궁금했었는데안식년 제도를 좀 변형해서 일반 기업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임팩트 있게 일할수만 있다면 10달 근무 2달 휴무도 좋지 않을까?각설하고 우리는 인생에서 일과 삶에 있어수단과 목적에 많은 혼란을 가지는 것 같다.그렇기에 일도 쉼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되고그 .. 2024. 10. 2.
2024년 9월 30일, 백수생활 72일째, 마무리의 중요성 9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24년의 아홉 달을 큰 문제없이 살아온 것이고이제 겨우 남은 달은 세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9월 한달도 나름은 의미 있게 그리고 루틴 속에서 잘 지내왔다.여전히 책을 충분히 읽고 있으며서평을 한번도 밀린 적 없이 쓰고 있고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PT도 주 2회는 빠짐없이 받고 있다.덕분에  글을 쓰는 속도가 제법 붙었고삐딱했던 체형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9월의 가장 큰 숙제는 집나간 멘털을 원상 복구 시키는 것이었는데이 또한 책속의 고전과 철학을 가까이하면서 많이 좋아졌다.9월에는 단한번도 약을 먹고 잠든 적이 없으며거식증 증상이 타나나지 않았던 것 같다.갑자기 화나서 욱하는 성질도 많이 누그러졌으며예민한 신경도 부정적인 생각도 거의 사라졌다.반성해야 할 점은.. 2024. 9. 30.
20204년 9월 29일, 백수생활 71일째, 강박을 이겨내는법 일종의 강박이 있다.잠시라도 뭔가를 안 하고 있거나스스로 생산성 없이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상당한 자기혐오에 빠지곤 한다.그렇기에 휴일이던 퇴근후던 늘 스스로 만족할만한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만족할 무엇인가는 온전히 내 기준이다.성장에 도움이 되거나사는데 도움이 되거나혹은 업무에 플러스가 되는 내용이라거나심지어 술을 마셔도 뭔가 하나 얻어가는 자리여야 한다.이것은 일에서 삶에서 동일하게 지켜오던 스스로와의 약속이었다. 그런데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버릴 수 있어야 다시 채울 수도 있는 것인데스스로를 옥죄던 일종의 규칙이 버리기보다 채우는데 특성화되어있다 보니지속 무엇인가를 담아보려는 욕심이 있었다.사람이던 컴퓨터든 그릇이든 다 제 용량이 있는 것.. 2024. 9. 30.
20204년 9월 28일, 백수생활 70일째, 열심히 살려면 재미있게 살아라! 두 달 하고  열흘째 백수로 살아가고 있다.자유롭고 여유롭고 물론 압박도 좀 있다.한창 일할 나이에 쉬고 있으니이래도 되는 건가 싶지도 하고다시 어딘가에 갔을 때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그 모든 순간들을 상상하면 압박이 전해 진다.그럼에도 다시 돌아올지 스스로도 궁금했던집나 갔던 멘털이 운동과 쉼으로 인해 돌아오고 있어한편으로는 참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래서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 것 같다.병아리 둥지에서 부화한 독수리는창공을 날아가는 독수리를 보며 동경하지만본인지 독수이인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법이다.사람을 잘 보는 것도 능력인데 그런 부분에서는역시 아직 많이 모자란것 같다.그리고 빨리 손절하는 것도 배워야 하는데그 무슨 미련이라고 몸아파가면서 꼭 움켜주고 있었는지 후회도 된다.그럼에도 불구.. 2024. 9. 29.
2024년 9월 26일, 백수생활 68일째, 정해진 길보다 내가 가는길이 중요하다. 지난주 일요일 추분이 벌써 지났는데어제 낮에는 날씨가 제법 더웠다.이때부터 차츰 밤이 길어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추분이면 가을의 한중간인데 확실히 기후가 변했다. https://youtu.be/4MU5ckQaJGs?si=_4Wbt5ZuvxXBjriB자료: 유뷰트 요것봐라[영상 10분 36초부터~~] 천문이라는 영화를 보면 세종대왕이 당시 명나라 절기가 우리와 맞지 않아농사짓는 일이 어려워 우리에 고유한절기를 측정하고자 하는 부분이 나온다.당연한 것이 시차도 한 시간이 나고기후와 환경이 다른데 같은 절기를 사용했다는 것이 난센스이다.그런데 그 이후로 벌써 600년이 지났고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해 가는데기존과 같은 절기를 지속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영화에 우리 고유의 절.. 2024. 9. 27.
2024년 9월 25일, 백스생활 67일째, 목표와 목적이 있는 삶 여전히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날씨는 선선해지고 있어 다니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운동을 시작하고 오십견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근육량이 느는 것인지 그냥 살이 찌는 건지는 모르겠는데살도 좀 붙어서 이제 제법 사람처럼 보인다고 박여사가 말한다.그럼 그동안은 사람이 아니라 뭘로 본거야? 백수임에도 밥은 안 굶고 있고목표했던 것처럼 거의 매일 책을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쓰고 있다.몸 건강도 두뇌 건강도 어느 정도 찾아가고 있다.다행이다 회복불능일 줄 알았는데... 이제 슬슬 다음 여정에 대한 플랜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본격 일정 시작 전에는 템플스테이나 어디 조용한 산속에 한 3일 정도 들어가인생의 다음 여정을 가만히 계획해 볼  생각이다.아니면 어딘가를 좀 걸어도 좋을 것 같다.생각이 많을 때는 걷..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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