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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일_고요의 리듬 (The Rhythm of Stillness) 날씨: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청명하나 외투를 입어도 춥다.기온: 최저 1도, 최고 10도일요일 저녁, 하루종일 새차게 불던 창밖의 바람이 느려졌고, 온 대지가 서서히 식어간다. 온 세상이 잠시 멈춘 듯 고요한 이 시간 가만히 앉아 따뜻한 차한잔을 손에 쥔다.소리 없는 리듬이 흐르고 있다.움직임이 없는데도, 무언가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심장 박동, 호흡의 오고 감, 생각의 흐름. 멈춘 것 같지만, 나는 여전히 살아 흐르고 있다.공황장애와 함께한 시간이 익숙해 진다. 처음엔 멈추는 것이 두려웠다. 멈추면 불안이 몰려올 것 같았고, 고요 속에서 나를 마주하는 게 무서웠다. 그래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바쁘게, 시끄럽게, 정신없이.하지만 결국 도망치듯 달리는 것과 방향을 향해 달리는 것은 다르다는 .. 2025. 11. 2.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_인생 희노애락 김부장을 보며, 나를 본다거울 앞에 선 중년리모컨을 든 채 멈춰 섰다. 화면이 꺼진 TV 속 검은 화면에 비친 내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다.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 평소 TV를 거의 보지 않는 내가, 주변의 입소문을 듣고 넷플릭스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틀었다. 그리고 두 편을 보고 난 지금, 나는 알 수 없는 먹먹함에 사로잡혀 있다.화면 속 김낙수 부장. 지친 어깨, 조심스러운 말투, 그리고 가끔씩 스쳐가는 쓸쓸한 미소. 출근길 지하철 유리창에 비치던 내 모습이 자꾸만 겹쳐진다. 어쩌면 이렇게 닮았을까. 아니, 닮은 게 아니다. 그는 나고, 나는 그다.스물여섯, 그 설렘의 시절"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다." - 사무엘 울먼.. 2025. 11. 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일_작은 걸음이 진짜 성장이다 날씨: 공기가 시원하고 하늘은 맑다.기온: 최저9도, 최고 15도매일 달리기고 웨이트를 시작한 지 어느새 한 달이 좀 넘어간다.달력을 보니 빨간 동그라미가 하나씩 늘어나 있었다. 달린 날을 표시한 것이다. 처음 며칠은 군데군데 비어 있었지만, 점점 빈틈이 줄어들었다. 지난 일주일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빨간 동그라미가 있었다.처음엔 그저 몸을 깨우는 정도였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숨이 찼고, 다리는 무거웠다. 오 분이 채 되지 않아 멈춰 서서 숨을 헐떡였다. "나는 역시 운동은 무리인가? 안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이상했다. 며칠이 지나자 오 분이 조금 덜 힘들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오 분이 십 분이 되었다. 이주일이 지나자 십 분이 이십 분이 되었다. 마법 같았다.하지만 신기하게도, 내가.. 2025. 11. 1.
[북리뷰] 마지막 부의 공식_ 코디산체스 제목: 마지막 부의 공식원제 : Main Street Millionaire부제: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검색저자: 코디 산체스옮긴이: 이민희출판: 윌북출간: 2025년 11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25588 마지막 부의 공식 | 코디 산체스《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마지막 부의 공식』은 주식·부동산·코인을 넘어 ‘소규모 사업체 인수’로 부를 창출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초기 자본 없이도 가능한 현실적 투자법과 안정적www.aladin.co.kr골목길에서 찾은 부의 지도 ― 코디 산체스 『마지막 부의 공식』 베이비붐 세대가의 대규모 은퇴가 도래하고 있다. 누군가는 그들의 비즈니스를 이어받겠지만 누군가는 오랫동안 일궈온.. 2025. 10. 3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31일_고요가 말해주는 것들 날씨: 기온이 좀 올라 춥진 않은데 미세먼지가 출현했다.기온:최저 8도, 최고 19도10월의 마지막 밤.창문을 살짝 열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다. 낮에는 햇살이 따뜻했는데, 밤이 되니 온기가 빠져나간다. 공기가 다르다. 9월의 바람과는 확연히 다른, 11월을 예고하는 차가움이다.그 온도차가 계절의 경계를 알려준다.조용히 창가에 서서 바깥을 바라본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그저 제 시간에, 제 속도로 땅으로 돌아간다.오늘따라 유난히 세상이 조용하다.평소라면 들리던 배달 바이크 소리도, 사람들의 목소리도,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도 잦아들었다. 달력 한 장이 저물어가는 날,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씩 낮아지는 것 같다.한 달의 끝은 언제나 이렇.. 2025. 10. 3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30일_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날씨: 기온이 좀 올랐다. 일교차가 크다기온:최저 5도, 최고 17도아침부터 일정이 어긋났다.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몸이 무거웠다. 어젯밤 불안한 꿈을 꾸었던 탓일까. 샤워를 하고 차를 우리는 동안에도 마음 한쪽이 무거웠다. 회의는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길어졌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는데, 의견이 갈렸다. 메일함에는 읽지 못한 메시지가 쌓여갔고, 오후에 해치우려던 일들은 하나도 손대지 못했다. 점심도 거르고 책상에 앉아 있었지만, 해야 할 일은 줄어들지 않았다."오늘은 왜 이렇게 안 풀리지?"그럴 때면 괜히 아침에 본 불길한 타로운세가 생각나고 마치 세상이 나를 방해하려는 것처럼 운이 없는 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계획이 틀어지는 날이야말로 삶이 나를 조용히 가르치는 날이다..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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